꿈에서 그리 친하지 않았던 동창생을 만났다.
아버님을 만났던 기억이 나서 안부를 물었다.
어떻게 우리 아버지를 아냐고 친구가 물었다.
아버님 시장에서 음식점 하지 않냐고 말했다.
너랑 너무 많이 닮아서 아직도 기억난다고
우리 아들도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면서
아버님이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으셨다고
널 보니까 그때 기억이 난다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버님이 안 계신다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친구가 말했다.
그때 가슴이 먹먹해져 와서
친구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