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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코스모스

'포스'가 함께하는 코스모스 6

5# 천국과 지옥 (1)

by 비루투스

* 과학은 자유로운 탐구 정신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했으며 자유로운 탐구가 곧 과학의 목적이다.-195p


우리는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수학과 과학을 배웠다.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고 답을 알아내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었다. 그것의 연원이 무엇인지 과정이 어떠한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시험과 크게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들어가서 스펙을 갖춰야 겨우 취업관문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잠시 머뭇거리는 순간 멀리 뒤처진다. 세상의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왔었던 것 같다. 사는 것은 나에게 어쩔 수 없이 때우는 것 이외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냥 인생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존재의 의미를 점점 잃어갔다.


유성들은 우리에게 신비한 이미지를 연출해 주지만, 그것을 가까이 관찰해 보면 그저 혜성이 남기고 간 부스러기에 불과하다. 유성우도 그저 나풀나풀 떨어지는 먼지일 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혜성 또는 유성우를 보면서 각자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내 이야기도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알 수 없으니, 그냥 가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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