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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by 차주도

봄비


세파 世波를 가르는 비가
대지 大地를 툭툭 치면
질주 疾走하는 차들이
꽃망울에 인사하듯 서행하며
와이퍼를 켠다.

먼 산은 하얀 겨울을 기억하라 하고
한강은 꽃길을 보라 하네.

무대의 뒤안길에 서서
경계 境界 짓지 못한 낭만 타령에
여전히 청춘 靑春인가 묻는다.


시작노트

겨울에 비가 내리면
젊은 날의 내가 보여
낭만 浪漫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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