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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닌 오늘

by 차주도

어제 아닌 오늘


미친 듯이 일에 매달려도 보고
절절하게 사랑을 찾던
젊은 날의 기억 記憶이
스산해지는 가을의 문턱에서
더욱 가슴을 짓누르고

최선 最善을 다하고 있다고
삶에 말을 던지지만
살아 있는 것에 감사 感謝를 느끼며
어제처럼 지나간 하루의 기억 記憶을
소망 所望스레 기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마음을 뛰게 하는 오늘

바람 부는 거리에 서서
세상이 쉽지 않다는 것에
절을 하고 있는 그림자를
물끄러미 쳐다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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