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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by 차주도

나이테


열어보지 못한 하루를 알리는 새벽
하루의 나이테에 뭘 새길까?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아내에게 감사 感謝함을
맑은 공기를 선사 膳賜하는 나무에게 고마움을
일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에게 존중 尊重을

사는 건
파도 波濤를 타는 것이지
파도 波濤치는 대로 결 따라 설레는 것이지
내 마음도 모르면서
굳이 바닷속을 생각하는지

열어보지 못한 하루를 알리는 새벽에
오늘 하루의 나이테는 뭘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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