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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에 세상을 배웠다

by 차주도

술 한 잔에 세상을 배웠다


살다 보면
더러
생각을 빗나가게 만드는 사람 있다.
비집고 들어갈 틈 없는 사람
같이 술 한 잔 마셔도
술맛 없을 것 같은 사람
어쩌면
그런 사람이 부러워서 경계했는지 모른다.
그런 사람이
대기업 부사장 자존심을 건드려 고민하다가
그 부사장 다니는 사람 많은 복도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대목에서
졌다 싶었다.

지키기 위해서
낮출 수 있는 사람

술 한 잔에
세상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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