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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진 그리움의 시간을

by 차주도

여울진 그리움의 시간을


죽을 자리 터벅터벅 찾아가는 길은
빙빙 맴도는 잠자리 떼처럼
함께 공들인 시간이 머릿속을 헤매네

세월 속에 갇힌 사람들
새록새록 추억이 되어
내 그림자를 덮고 있네
여울진 그리움의 시간을 덮고 있네.

(* “여울진 그리움의 시간을"은 정희성 시인의 “선물” 마지막 행을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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