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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by 차주도

눈물


눈물은 가끔 맞아보고 싶은 빗줄기처럼
마음을 적시는 전령 傳令입니다.

눈물은 어제 과음 過飮한 속을 해장하는
오늘 첫 잔의 술입니다.

눈물은 사막 沙漠을 걷다가 걷다가 찾았던
그 오아시스입니다.

눈물은 달변가 達辯家를 서럽게 만드는
묵화 墨畵입니다.

눈물은 마르지 않도록 지키려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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