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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세월

by 차주도

망각 忘却의 세월 歲月


잠시 떨어져 있다고
다시 만날 때 기쁨을 즐기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얼마든지 딴짓하며 궁상 窮狀 떨 수 있다고
최면 催眠을 걸지만
이별은 기억을 지워야 합니다
함께한 삶을 놓아야 합니다
이별이 슬픈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기억을 놓아야 하는 것이 더욱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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