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by 차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제 죽어도 호상 好喪이라고
하루하루를 살았건만
달라진 거리의 문화 文化가
마치 죄인처럼 다가와
안경의 눈서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순응 順應의 삶이
침묵 沈默의 소리로 공간을 울리고
요동치는 경제논리에
욕망덩어리 주식은 연일 파란불로 공포심을 조장하는 혼란 속에서도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꽉 넣고
하루를 맞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의 생채기가 나이테를 만들었고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은 아픈 기억들이
겹겹이 새겨진 주름살이 되어
훈장처럼 달고 다니는 얼굴에서
하회탈처럼 놀 줄 아는 내일의 미소 微笑를 그리며
하루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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