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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詩
by
차주도
Dec 25. 2024
내 詩
내 詩는 생물 生物 이야
살아 꿈틀거리지만
세상 물정 잘 몰라
외눈박이로 힐끔힐끔 이 눈치 저 눈치
간을 보며
홀로 말을 짓는 자폐아 自閉兒야
내 詩는 거울이야
치장治粧하고 있는 몰골을 희끗희끗 보면서
무수히 말을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헷갈린 적 많아
습관이 습관을 경계 境界 해
내 詩는 소통이야
살아있다고 살아있다고
꿈틀거리는 나를 봐달라고
세상 속에 답 없는 전화를 계속 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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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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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다 보니 나이테가 보이더라> 출간작가
그 사람의 눈빛을 보다가 그 사람의 눈물을 잡고 싶어 하루를 지새우는 탁구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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