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새벽 단상 14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by 차주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만만치 않은 하루들이 지나고서야
만만히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
건강한 손녀의 웃음소리에는
바람 불어 떨어진 낙엽이 거름 된 사실을 알지

돌아갈 수 없는 어제보다
최선 最善을 다하자는 오늘의 굴레가
온종일 내리는 눈발처럼
갈피 못 잡는 마음처럼
멈춰진 시간처럼
죄어오는 때

나이테의 주름살과 타협 妥協하는 시간 속에
만만치 않은 하늘을 쳐다본다.


시작 노트

하루를 산다는 건
어떤 의미 意味로도 풀 수 없는
위대 偉大한 일입니다
이 위대 偉大한 일을 수행 遂行한다는 게 만만치 않은데
게다가, 최선 最善을 다하자고
타협 妥協하지 말자고
인생에 슬로건을 건 젊은 시절을 보니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를 잘 지내는 것이
만만치 않은 세상과 절묘 絶妙한 타협 妥協이고
세상을 사는 지혜 智慧인 것을
최선 最善이란 단어까지 삶에 무게를 주어 욱박지런 나날들이
우스워보이면서도 정답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그런 나날들이 모여
비록 나이테의 주름이 보이지만
건강한 손녀의 웃음소리가
내 삶의 배경 背景이 된다는 게
행복 幸福이라
하늘에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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