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의사
이 년에 한 번씩 습관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오래 살자는 욕망 欲望은 아닐진대 유비무환 有備無患이나 배려 配慮차원의 행사이기에는
과다한 에너지를 쏟는다
입으로 항문으로 쑤셔대는 검사는
수면 睡眠으로 잠시 잊는다지만
멀쩡한 정신에 받는 초음파 검사는 루틴을 망가트린다
건강해서 좋겠지만 근육이 두꺼워
장기 臟器의 구별이 어렵고
호흡 시에 장기 臟器가 가슴속에 몰려 측정 測定이 어렵다며
연신 청진기를 꾹꾹 누르면서
불만을 토로 吐露한다
맥주 한 잔이면
들여다 보이는 속을
돌팔이 의사가
사람 탓한다.
시작 노트
전문직일수록
사람에 대한 배려 配慮가 약하다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신체특성상 측정이 어려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쉬운 사람도 있을 테고
그 상황별로 노하우를 가지고
진료를 하면 될 텐데
무지한 환자를 건드린다
어쩔 수 없는 사람 속에
견디자고 마음을 잡지만
술 한 잔에 보이는 속을
첨단소재를 갖고도
안 보인다고 투덜거리는
돌팔이 의사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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