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즐거운 날

by 차주도

즐거운 날


아들 내외 內外와 손주들이 오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냄새만으로도
즐거운 하루를 맞는다.

초등 3학년이 된 손녀는 줄줄 소녀티 묻어나고
기저귀 떼는 손자는 늦게 터진 말잔치에 웃음꽃이 피고
접이식 운반 카트에 실린 반찬통이
젓줄인지
가족관계인지
온 정성 精誠을 쏟는 아내는 탈진 脫盡하면서도
가장 기뻐하는 노동 勞動을 자처 自處한다.

줄 수 있을 때
주고 싶은 마음이
즐거움이야.


시작 노트

남편보다
자식에게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내리사랑인가 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차주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그 사람의 눈빛을 보다가 그 사람의 눈물을 잡고 싶어 하루를 지새우는 탁구강사입니다

36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13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