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水墨畵
유두 乳頭같은 봉오리가
송송 나뭇가지에 묻기까지
텅 빈 하늘은 외로웠다.
언젠가 찾아올 가족의 얼굴도
긴 겨울 방황 彷徨 속에 숨어
그리움도 잊은 채
나뭇가지는 눈 맞은 까치밥 하나
덩그러니 달려 있었다.
봄단장 丹粧에 들뜬 나뭇가지에
텅 빈 하늘은 이 겨울을 기억하라고
온 세상 펑펑 눈을 내려
수묵화 水墨畵 한 점 던졌다.
시작 노트
새 봄을 맞기까지
잔상 殘傷이 흔적을 남깁니다
혹독 酷毒한 겨울을 기억하라고.
우리네 삶도
고통 속에 희망이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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