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진 날

by 차주도

술독에 빠진 날


백팩을 찾으려
다시 들른 골목길.

얼마나 사랑하면
이 차가운 바람을 이해할까?

다정다감한 말들도
기억나지 않는
혼자라 춥다.

정말 춥다.


시작 노트

술잔을 주고받을 땐
고독한지 모른다.

알코올에 적신 몸이 허전하다 싶어
자꾸 나를 보는데
백팩을 두고 왔다

다시 찾아가는 길은
외로움이 추위를 부추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