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송년회
by
차주도
Dec 28. 2024
송년회 送年會
옷깃을 스미는 차가운 바람에
등 뒤에 서 있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한 해를 갈무리하자며 만난 자리
저마다 따뜻한 덕담 德談 을 술잔 속에 묻고
농익은 얼굴로 서로의 흔적을 확인하며
고맙다고 합창하며 보낸 자리
무심히 본 새벽하늘
혼자가 아니라
같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
환한 얼굴이 그려지는 것만으로
또 한 해를 볼 것이다
keyword
송년회
덕담
3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차주도
소속
광진문인협회
<많이 놀다 보니 나이테가 보이더라> 출간작가
그 사람의 눈빛을 보다가 그 사람의 눈물을 잡고 싶어 하루를 지새우는 탁구강사입니다
구독자
370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작가의 이전글
이응노의 군상을 보며
강아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