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뉘 스토리 EP.3 늦깎이 여름

여름보다 먼, 가을보다 가까운.

by amidiouaminuit

안녕하세요, 아미디우아미뉘입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정식 시즌 오픈에 앞서 종종 이렇게 긴 글로 인사드리곤 하는데 어느덧 3번째 이야기를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열정을 가지고 아미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것도, 생각 속 아이들이 계속해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도 모두 아미디우아미뉘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다시금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미뉘의 이번 릴리즈는 여름 시즌이라 하기도, 가을 시즌이라 하기도 애매한 모두가 시즌 오프를 외칠 무렵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여름보다 먼, 가을보다 가까운. 썸머 시즌 오프, 프리 어텀의 사이에서 말이죠.


통상 한 브랜드의 '시즌'이란 해당 시즌으로 묶인 제품군들의 고객 니즈가 가장 중점적인 시기이며 이는 고객님들께서 그러한 제품군들을 다른 시기에 비해 더 많이 필요로 하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수요'가 커지는 시기인 셈이죠.


그래서 '시즌'을 맞춘다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님들께서 시의성 맞는 제품을 필요한 때에 받아보실 수 있도록 고객님과 브랜드의 시기를 맞추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미디우아미뉘 역시 여름 시즌에 맞추어 고객님들께서 필요하실법한 다양하고 유용한 제품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여름의 중턱을 넘어가고 있는 요즘, 지각생으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하고, 기다려주심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늦깎이 시즌으로 돌아온 만큼,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습관처럼 메어질 아이템들을 들고 왔으니 이번 시즌 역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미뇽 / 샤인쉬머 / 미뉴티

이번에 오픈되는 아이템은 총 3가지 종류입니다.


지난봄 시즌 오픈 이후 재입고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미뇽' 레드를 비롯해 새롭게 보여드리는 신상 '샤인쉬머'와 많은 분들께서 기다려주셨던 보부상백! '미뉴티' 라지 사이즈를 준비했습니다.




Mignon Red


우선 미뇽 레드는 스트랩 길이를 대폭 늘려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즌 미뇽 오픈 시에 '크로스로도 멜 수 있을까요?'라는 문의가 정말 많았는데요. 손목에 걸어 연출하는 손목백으로 출발한 미뇽이지만, 고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금 더 다양하게 연출될 수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미뇽 스트랩을 크로스로 연출 가능할 정도의 길이로 늘렸습니다.


손목에 걸어 연출해도 매력 있지만 크로스백으로의 미뇽도 예쁘더라구요. ((역시 고객님 안목은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간 미뇽을 들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옷과 매치를 해보았었는데 빈티지한 크랙감이 낭낭한 미뇽 레드는

'청' 계열의 옷 혹은 '올블랙' 룩에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져 가을이 어디쯤 왔나 싶었는데 지난 7일이 입추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년 각 브랜드마다 독특한 가을의 정취 담긴 컬렉션들을 내놓곤 하지만, '가을'의 클래식을 완성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톤 다운된 트렌치코트와 가을이 거듭될수록 짙어지는 '청' 이 아닐까 싶은 마음 때문일까요? 한철 바짝 더웠던 여름날의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올 때면 가장 먼저 트렌치코트와 긴 청바지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뇽 레드는 그런 뭉근한 가을의 톤들에 가장 어우러지는 포인트가 되어줄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트랩이 가방의 양쪽 끝에서 시작되지 않고 가방의 중간 지점에서 시작된다는 것에서부터 미뇽만의 독특한 색이 더해지며 심심하지 않도록 스트랩 사이 추가한 체인과 중간 톤의 빈티지 크랙 레드 역시 차별화된 미뇽만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러한 소소한 포인트들이 차분한 가을의 무드와 만나 스근한 레드빛을 더해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시즌 미뇽 오픈 시에 놓치셨던 분들이 많으셨는지 중고 사이트에서 미뇽을 구한다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곤 했습니다. 어서 빨리 미뇽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이전보다 쓰기 좋아진 미뇽을 보여드리고 싶어 늦어졌습니다.


이렇게 리뉴얼을 할 때면 기존 제품을 구매해 주셨던 고객님들께 한편으론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제 미뇽은 이번 오픈 이후 더 이상의 리뉴얼은 없을 예정이며 앞으로 보여드리는 모든 제품, 리뉴얼 없는 보다 완벽한 제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미뇽 역시 고객님의 필요와 취향에 꼭 맞을 수 있길 바랍니다.




Shine Shimmer



다음으로 이번 시즌 신상 '샤인쉬머'를 소개 드립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마땅한 소재를 찾기부터 찾은 소재를 '가방'으로 만들기까지 몇몇의 우려와 다수의 샘플링을 넘어 탄생한 가방입니다.


가방이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더운 여름철이나 옷이 점점 둔탁해져 가는 가을철에는 가방으로 계절의 무게를 덜어내곤 해 가벼운 소재의 가방에 손이 자주 가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고 소재나 무게가 가벼운 에코백을 드는 날이 많아지는데 자칫 에코백은 룩을 다소 캐주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꾸밈 레벨 60 이상부터는 손이 가지 않는달까요?! 그래서 에코백처럼 편하지만 너무 캐주얼하지만은 않은 가방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꾸미지 않은 날에도, 조금은 멋을 내고 싶은 날에도 편하게 멋스러울 수 있도록 말이죠. 거기에 얼마 남지 않은 여름날의 색감까지 담아 샤인쉬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샤인쉬머 백은 네이밍이 '샤인쉬머'인 이유에 컬러별 특징이 담겨있습니다. '샤인'화이트, '쉬머'썬피치애쉬민트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샤인쉬머의 선두주자 '샤인화이트' 컬러는 반짝이는 펄감이 한낮의 윤슬 같은 컬러입니다. 빛을 받으면 자잘하고 은은한 펄이 반짝이며 모양이 잡히는 매쉬 소재보다는 흐르고, 일반 면 소재보다는 힘이 있는 원단입니다. 좌측 사진에서와 같이 손잡이 부분이 무너지지 않고 세워지는 것처럼 말이죠.



거기에 옅은 아이보리 컬러로 테두리를 둘러 가방 전체적인 컬러 무드를 낮추어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화이트 컬러의 원단임에도 가방 전반적인 무드가 미지근한 톤이 되더라구요. 지금부터 가을까지도 튀지 않게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샤인쉬머'의 '쉬머'를 맡고 있는 애쉬민트 컬러와 썬피치 컬러입니다. 앞선 샤인화이트 컬러가 한낮의 윤슬과도 같은 펄감이었다면, 위 두 컬러는 조금 더 일렁이는, 노을 무렵의 윤슬과 같은 쉬머 윤광입니다.



그중 노을빛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컬러가 썬피치 컬러인데요. 빛에 따라 흐르듯이 쏟아지는 쉬머펄이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 잘 익은 납작 복숭아 색상인데 그냥 있어도 예쁜 색상이 햇빛을 만나면 촤르르한 윤광이 반지르르 도는게 또 마냥 빤짝이지만은 않은 쉬머펄인지라 마치 바다에 비치는 노을 같더라구요.





가벼운 피치 컬러가 아닌 무게와 밀도가 있는 컬러라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어울릴 컬러입니다.


꾸민 듯 안 꾸민, 조금은 발랄한 멋이 필요한 날 강추 드려요.




또다른 ‘쉬머’ 담당 애쉬민트 컬러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가을을 바라보는 여름을 담아낸 컬러입니다. 풋사과의 산뜻함이 담긴 민트 컬러에 조금의 잿빛을 섞어 청량함을 머금은 애쉬민트 컬러를 담아내 보았습니다.


다소 독특한 컬러감이지만 의외로 어디에나 두루 어우러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무슨 컬러를 들어야 할까 고민이 될 때 가장 많이 손이 갔던 컬러입니다. 특히나 화이트 계열 코디가 들어간 날에는 우려 없이 무난히 어울렸던 컬러예요.


테두리를 조금 더 잿빛이 도는 톤 다운된 컬러로 마감해서 그런지 회색 계열 옷에도 은근 튀지 않는 포인트가 되어주더라구요. 한눈에 띄는 포인트가 꺼려지시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리는 컬러입니다.






샤인쉬머는 비교적 베이직한 디자인의 가방인 만큼 아미디우아미뉘만의 디테일에 더욱 신경 썼습니다. 후면부에 활용도를 높여줄 포켓을 더해 소형 소지품을 찾기 쉽지 않은 통자 가방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포켓 우측 하단부에 라벨을 부착해 튀지 않는 브랜드의 색을 입혔습니다.


특히나 후면 포켓은 핸드폰, 지갑 등이 거뜬히 들어가는 크기로 빠르게 넣고 꺼내야 하는 소지품을 담아내는 것에 있어 유용히 기능합니다.


이번 시즌 오픈되는 아이템 중 가장 여름과 가까운,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는 미련 담당 아이템인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여름철, 여전히 더운 요즘의 나날에 부지런히 기능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Minuty(L)



대망의 미뉴티 라지 사이즈입니다. 미뉴티가 출시되고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요청해 주셨던 보부상을 위한 Big 버전 미뉴티입니다. 사실 미뉴티 첫 런칭 이후 계속해서 보부상 미뉴티를 샘플링 해왔었는데 단순히 사이즈만 키우기에는 너무 투박해지거나 어딘가 애매한 느낌이 무엇인가 미뉴티만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미뉴티에 딱 맞는 사이즈와 그 사이즈에 딱 맞는 소재를 매칭하는 데에 있어 정말 많은 샘플링을 거쳤습니다.


우선 이번 시즌 출시되는 미뉴티 라지 사이즈는 기존의 미뉴티들과는 다르게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사이즈가 커지다 보니 레더 소재를 사용하기엔 둔탁함을 피할 수 없어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손이 많이 가지 않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생활방수가 가능한 나일론 소재이다 보니 비 소식이 잦은 여름철 원단으로 제격! 나일론 소재를 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메인 소재는 나일론으로 하되 손잡이와 벨트 부분을 레더 소재로 디자인해 나일론의 가벼운 분위기를 눌러 주었으며 후면부 포켓과 내부 포켓으로 수납력을 높였습니다.


가로 47 / 세로 31 (cm)의 사이즈로 노트북, 아이패드, 접이식 우산은 물론 간단한 1박 2일 여행 짐까지 무리 없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겨우 390g....! 나일론 소재가 너무 흐물거리지 않도록 보강재를 더하였고, 튼튼한 손잡이를 위한 레더 소재 및 작지 않은 크기에 비해 정말 가벼운 초경량 무게를 자랑합니다.


큰 가방은 많이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들어가는 소지품만큼 무거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무더기의 짐에 가방 무게까지 더하면 자칫 과하게 무거워질 수 있는데 미뉴티는 가방 자체가 가벼우니 부담 없이 마구 넣게 되더라구요. 지난 미뉴티(M) 사이즈도 가벼워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이번 보부상 미뉴티도 그에 뒤지지 않게 가벼운 무게감이 장점인 아이입니다.


짐이 그리 많지 않은 날에는 벨트를 조여 원하는 사이즈로 데일리 하게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벨트로 가방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미뉴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이번 미뉴티에는 벨트를 모두 풀었을 때 벨트 끈을 고정해 줄 벨트 걸이를 추가해 보았는데요. 그 덕분인지 가방을 모두 펼쳤을 때에도 심심하지 않은 포인트가 되어주어 자주자주 펼쳐서 연출했던 것 같습니다. 벨트 걸이에 키링을 함께 걸어도 귀엽더라구요.


미뉴티는 전면부 원형 잠금장치 덕에 잠금 장치를 풀면 가방이 바구니처럼 열립니다.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으려면

지퍼 형식의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매번 여닫기 불편해 지퍼를 열고 있게 되는 일이 잦게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정도 내용물 보호도 되면서 쉽게 그리고 자주 편히 여닫을 수 있도록 선택한 잠금장치 입니다.


미뉴티(M)에 보내주시는 여러 후기들 가운데 잠금장치를 좋아해 주시는 이야기들이 눈에 띄어 저희의 제작 의도가 고객님들의 필요에 꼭 맞아떨어진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기존 미뉴티가 꾸밈 레벨 65% 이상의 착장에 조금 더 어울렸다면 미뉴티(L)는 꾸밈 레벨 어디에나 위치할 수 있는! 조금 더 아무 착장에나, 일상, 여행, 데이트 어느 때에나 고민 없이 손이 많이 갈 제품입니다. 날씨를 막론하고 비 오는 날에는 더할 나위 없이 선택하게 되고, 캐주얼룩에나 포멀한 룩에나 보다 쿨하게 아무 옷에나 메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블랙, 라이트 베이지 두 컬러 준비했습니다. 블랙은 조금 더 시크한 매력이, 라이트 베이지는 조금 더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 컬러입니다. 두 컬러 모두 후회 없을 컬러이나 취향에 따라 일상과 조금 더 가까운 컬러를 선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부상 미뉴티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디우아미뉘는 이렇게 늦깎이 여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매 시즌마다 '빈티지'를 담당하는 제품을 꼭 하나씩 넣어두곤 하는데요. 이번 시즌의 빈티지를 담당하는 녀석은


의외로 '샤인쉬머-애쉬민트'와 역시나 '미뉴티(L)-라이트 베이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샤인쉬머 애쉬민트는 소재감과 컬러가 정말 독보적인 아이이고, 미뉴티 라이트 베이지는 브릭 브라운 컬러의 레더와 라이트 베이지 컬러의 나일론 간의 배색이 포인트가 되는 제품입니다.


각각의 매력과 장점이 뚜렷한 아이템들만 모았기에 어느 것을 고르시더라도 만족하실 수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합니다. 고객님의 취향과 마음에 살포시 자리한 아이템이 있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시지 않은 더위에 실내외 온도차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독하다는 여름철 감기와 어느샌가 찾아오는 냉방병에 유의하시고 틈틈이 수분 보충도 잊지 말아 주세요.


무더위 한 모금의 시원한 냉수처럼 일상에도 오아시스 같은 행복이 찾아들어 마음마저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편안한 밤 보내세요.

8월 13일 오후 1시에 뵙겠습니다.



Amidiouaminuit [summer-off / pre-autumn] season open: 2024.08.13 1: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