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by 주연



흐트러 트리지마


다시 쌓아줄 거 아니잖아


햇살에 반짝이는 내 겉모습 만으로는

만족해 줄 수 없겠니


바람결에 파고들어

내 속내를 보면

축축한 음습함에

이내 짓밟혀 버릴지 몰라


불현듯 찾아와 나를 쌓아 올리고

또 다시 그렇게...

편평해지고 싶지 않아


너의 아름다움은

반짝이는 햇살같이

그렇게 나에게


머물러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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