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케 (bouquet)

by 주연



수줍은 미소
나만이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저 얼굴

찢어진 마음
너만은 보지 않기를 바라는
내 아픔

눈이 나리고

순백의
웨딩드레스

가슴에 품은 그 꽃을
등 뒤로 던 지 듯

내가 준 아픔 그 멍을
새하얗게 잊기를

젊은 날 서툴렀던
널 떠나 힘들었던

미련한 사랑은
죽더라도

축복의 오늘은
태어나길

지기전
가기전
나의 손을 떠나기 전

그 순결...

가슴에 품고
이별로 던져진
마지막 재회의 꽃

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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