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 땀 냄새가
열정의 냄새로 느껴져서 좋아요

팝핑 댄서 - Way G -


“Interview Question”


1.  팝핑 댄서 Way G는 어떻게 팝핑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팝핑 댄스팀 ‘저스트비(JUSTEVEE) 크루’로 활동하고 있는 ‘Way G(웨이지)’ 임의제라고 합니다. 제가 춤을 추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2pm-Again&Again 무대를 보면서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냥 공부의 길만 묵묵히 걸어가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아이돌의 꿈을 가지고 여러 장르의 춤과 노래를 배우면서 ‘팝핑’을 접하게 되었죠. 딱딱해 보이지만 부드러운 움직임에서도 ‘POP(팝)’이라는 테크닉을 활용해 보다 더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팝핑’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현재 대외적으로는 여러 지원 사업과 공연행사를 통해 대중분들과 교류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저희가 준비한 작품을 보여드리기도 하고, 준비한 춤을 관객분들에게 알려드리고 같이 노래에 맞춰 춰보는 시간도 가집니다. 처음에는 관객분들이 따라 해주실까 하는 마음에 노심초사했지만 정말 남녀노소 모두가 같이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팝핑 댄스 팀 ‘저스트비 크루’ 멤버로 활동하고 계신데 언제부터 크루를 시작하셨고 저스트비를 향기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요? 

'저스트비크루’의 리더가 팀으로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한 명씩 섭외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리더형이 생각하는 인원이 누군인지 이미 알고 있던 터라 너무 좋다고 동의하며, ‘저스트비 크루’는 17년 8월 5일에 팝핑 댄스팀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저스트비 크루’는 남성 멤버로 만 이루어진 팀이었다가 몇 년이 지나고 여성 멤버 2명이 들어오게 되어 만들어 낼 수 있는 작품이 더 무궁무진해짐으로써 보다 좋은 팀으로 성장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스트비에서 가장 많이 있는 공간은 연습실 아무래도 잘 느껴지는 냄새는 땀 냄새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 땀 냄새가 열정의 냄새로 느껴져서 오히려 좋아요. 연습실 안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출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 함께 추면서 마치 놀이를 하는 것처럼 추는 사람들 등등 여러 댄서들이 춤을 추지만 공통적으로 모두가 땀을 흘린다는 겁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 있기 때문에 땀 냄새는 저에게 있어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팝핑 활동을 하면서 인상적인 순간이 많을 것 같은데 언제가 기억에 남으세요?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참 어렵네요:) 가장 최근에 인상 깊은 순간은 안양에서 열린 ‘KR:OWN COMPETITION’이라는 퍼포먼스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일이에요. 준비한 퍼포먼스는 3분 30초 정도로 숫자로만 보면 길지 않지만 3분 30초짜리 퍼포먼스를 준비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 같이 어떤 노래로 작품을 만들면 좋을지 수백 곡을 들어보면서 의논하고 그렇게 고른 노래를 어떤 식으로 풀어내면 좋을지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틀이 대략 짜이면 안무를 만들고 수정하고를 수없이 반복한 뒤 만들어진 안무를 팀원 7명이 최대한 같은 느낌을 낼 수 있게 셀 수 없을 정도로 연습을 합니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을 해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모두가 느끼게 되었습니다:)



4.  저스트비가 아닌 Way G 임의제 시스터의 향기가 궁금해요. 자주 사용하는 향기 제품이 있을까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향수는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 클래식’입니다. 20살일 때 우연히 알게 된 후 이 향에 반해 지금까지 10년 정도 고집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향수를 써본 결과 향은 좋지만 제 기준에서 단점이라고 꼽는다면 ‘흔하다’였습니다. 하지만 이 향수는 주변에서 저 이외에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더 매력적으로 끌렸던 것 같아요. 이 향수는 탑, 미들, 베이스 향이 다 달라요. 특히 처음 뿌렸을 때보다 잔향이 남아 은은하게 풍기기 시작할 때 왜 내가 이 향을 고집하고 있는지 다시금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향이 강하지만 점점 향이 가라앉으면서 진가를 보여줘요. 이 향수를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 속는 셈 치고라도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쉽게도 이 제품은 해외 직구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내 매장에서 파는 곳이 있다면 꼭 시향 해보세요.



5. 마지막으로 임의제 시스터가 생각하는 행복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제가 속해 있는 ‘저스트비 크루’는 현재 같은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열정을 불태우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댄서가 되려고 합니다. 제가 팀원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 멀리 없다” 이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요. 살다 보니 좌절하고 힘든 순간들이 찾아와요. 하지만 행복한 순간들도 가까운 곳에 많이 있더라고요. 옆에서 항상 동고동락하는 팀원들이 있기에 저는 오늘도 웃으며 업무를 하고 행복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을 너무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우리 모두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되뇌며 이겨내 보아요:) 10년 뒤에도 계속 춤을 출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만이 아닌 이 삶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지금의 향기와 저스트비 공간의 냄새를 맡게 된다면 지금을 추억하며 회상에 젖어들 것 같네요.





Way G의 저스트비처럼

나에게 웃으며 일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작가의 이전글 내가 없는 나의 방을 노래하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