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카페&와인바 사장님 -민승 시스터-
“Interview Question”
1. 브런치 카페 운영을 이른 나이에 시작하신 것을 보면 일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남다를 것 같아요. 브런치 카페의 어떤 매력이 민승님을 움직이게 만들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부산에 브런치 카페&와인바 “썸머”를 운영 중인 23살 김민승입니다. 제가 운영 중인 썸머는 디저트를 직접 굽는 카페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빵과 쿠키 향으로 가득해요. 오븐으로 구워지는 빵과 쿠키들의 스윗한 향, 머신으로 내려지는 스모키 한 커피 향까지 더불어 나고 있는데, 언제 맡아도 기분 좋은 향들인 것 같아요. 특히 오전에 처음 오븐에서 구워지는 디저트들의 향은 저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요. 사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되지만 저는 주로 카페 주방에서 다양한 구움 과자와 빵을 구우면서 레시피를 개발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일을 해요.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이 공간에서 저를 움직에게 하는 매력이에요. 레시피를 수십 번씩 수정하며 고민하고 있지만 제가 개발한 음식, 적절하게 페어링 하여 내드린 와인이 손님들에게 만족스러운 식사로 이어질 때, 그 과정이 오히려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줘요.
2. 행복한 기분으로 일상을 보내는 민승님에게는 행복한 일도 자주 일어날 것 같은데, 카페를 운영하면서 인상적인 경험이 있을까요?
어느 날, 매장에 들려주신 미국인 손님분께서 신메뉴인 흑임자 르벵 쿠키를 주문하셨던 일화가 생각나요. 이 흑임자 르벵 쿠키를 드시고는 본국에서 먹던 쿠키 식감인데 처음 맛보는 맛이라고 이게 뭐냐고 여쭤봐 주신 적이 있었어요. 좋아해 주시는 손님께 르뱅 쿠키가 뉴욕에서 온 레시피이고, 흑임자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짧은 대화 끝에 가게를 위한 기도까지 해 주셔서 너무 특별하고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3. 브런치 카페 “썸머”에 스윗한 쿠키 향이 가득한데 이런 스윗한 카페를 운영하는 민승님은 평소 어떤 향기를 사용하는지 궁금해요.
평소 샤넬의 가브리엘 바디로션을 자주 사용해요. 저는 향기가 나는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향의 진하기에요. 아무래도 제 일상은 주방에서 빵을 굽고 손님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인데 제 향이 손님에게 불쾌하게 다가가면 안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은은하게 몸에서 잔향이 나는 바디로션으로 향기를 채워요. 샤넬 가브리엘 향은 4가지 화이트 플라워 부케를 기반으로 플로럴 향이 나서 봄과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처음 사용했을 때는 시트러스 향이 조금 나면서 나중에는 파우더리한 향이 남아요. 처음에 향수로 접했는데 플로럴 향과 파우더리한 잔향이 좋아서 바디로션 제품을 데일리로 쓰고 있어요. 이 제품을 쓰면 마음이 차분하고 따뜻한 기분이 들어서 자주 손이 가네요.
4. 브런치 카페를 행복하게 운영하고 계신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카페를 운영하는 지금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으세요?
지금은 나의 '썸머'가 보다 더 좋은 이미지로 손님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예요.
최근에는 진행하고 있는 베이킹 클래스의 수강 신청이 많이 늘어서 수강생분들께 어떻게 하면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흑임자 르벵 쿠키를 드셨던 미국인 손님처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쌓아가고 싶거든요.
이렇게 ‘썸머’에서 이루어지는 가까운 미래를 상상하며 더 큰 행복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어요!
이런 지금의 제 모습이 10년 뒤 기억을 되돌려 보아도 좋은 감정으로 남아있을 것 같네요. 20대 초반에 열심히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항상 함께 했던 향이 기분 좋게 몽글몽글 생각나는 것이 상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