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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바람의 냄새

취미부자 -나답게-


“Interview Question”


1.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멋진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닉네임처럼 어떻게 ‘나답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요.

하늘과 바다 그 어디 즈음 따뜻한 파랑이 되고 싶은 꿈 많은 architraveler ‘나답게’입니다. 직업은 건축사 사무소에서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는 종종 야근이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보니 다양한 부캐를 만들어서 여러 취미를 즐기고 있어요. 처음엔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서 뭘 해야 할까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자” 였죠. 그 자체가 나답게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람의 냄새라고 하면 이해하실 수 있을까요? 어떨 땐 바다의 향기가 어떨 땐 나무의 향기가, 그리고 가끔은 사람의 냄새까지도요. 저는 이런 바람의 냄새를 맡으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것 같아요. 어느 한 공간에 갇혀 있지 않고 어디서든 무엇이든 익숙하지만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2. 어떤 취미들을 가지고 계신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서 축구, 농구, 탁구 등 구기종목은 꾸준히 즐기고, 최근에는 서핑과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이렇게 운동선수 부캐들이 많지만, 때로는 잔잔하고 감수성 넘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목공이나 그림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대학생 때 첫 해외여행을 시작으로 여행과 사진을 취미 목록에 추가했어요. 이러한 취미가 모여서 결국 ‘나’라는 사람이 되고 ‘나답게' 사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마음이 끌리는 모든 것들을 취미로 삼을 예정입니다.





3. 얼핏 들어도 즐기는 취미가 굉장히 많은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그중에서 최근에 가장 매료된 취미가 있을까요?

해외 입출국이 어려워진 이후로는 서핑에 빠져 있어요. 재작년에 체험 서핑을 한 후로 서핑에 반해서 틈틈이 강원도, 부산, 제주를 다니며 연습했어요. 아직 기초교육을 반복하는 단계이지만 파도를 타기 위해 바다를 뚫고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파도를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사랑하게 되었어요. 바다에 있을 때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가 좋아요. 잔잔하지만 잔잔하지 않은 오묘한 느낌. 서핑을 하다 지쳐서 잠시 보드에 몸을 맡기고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예술이에요. 그래서 올해도 꾸준히 연습할 계획입니다.


4. 다양하지만 확실한 취향을 가지고 계셔서 평소 사용하는 향기 제품이 기대가 됩니다. 좋아하는 향기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1-2년 사이에 갑자기 제 일상에 스며든 건 ‘그랑핸드'의 제품입니다. ‘그랑핸드’를 처음 접한 것은 친한 동생이 언니는 무조건 좋아할 것 같다며 매장에 데려갔던 적이 있어요. 입구부터 이미 합격이었습니다. 내부 공간도 좋았고 특히 향마다 담긴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중에 제가 사용 중인 향은 3가지가 있는데, 애정 하는 순서대로 수지살몬, 마린오키드, 베게너입니다. 수지살몬과 마린오키드는 퍼퓸으로 외출 준비할 때 그날의 날씨나 외출의 목적, 그리고 저의 기분에 따라 사용해요. 그리고 베게너는 디퓨저로 사용하는데 침대 옆 협탁과 책상 옆 서랍장에 두었어요. 제가 대체적으로 첫 향부터 강하지 않은 걸 좋아하고, 우드나 코튼 향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5.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것을 찾아서 취미로 만드실 건가요?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할 때의 설렘을 즐겨요. 도전을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무언가를 해내고 나면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자신감이 생겨요. 그리고 이런 저의 모습들을 보고 누군가가 도전을 시작할 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남들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뿌듯합니다. 사실 어릴 적 꿈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거든요. 장래희망은 계속 바뀌었지만 그 끝에는 지금도 그 꿈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주변에 권해서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 너무 좋더라고요.

아직도 관심 가는 일들이 많아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넘실거리고 있어요. 해보고 싶은 경험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내일의 나만이 알고 있겠지만 그것 또한 나답게 사는 길이겠죠?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언제나처럼 스스로의 행복과 그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이 함께 할 것이에요.





시스터에게도 하고 싶지만

아직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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