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닿을 수 없다고

by 풍경달다

바다에 닿을 수 없다고

울고만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달라진 바람이 불면

친근한 계절도 어김없이 지나간다

여름이 아니어도 바다는 제자리에 있으니

내 몫이 아니라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

곁에 두고 아파할 자신마저 없다면

꿈꾸었던 시간을 원망할지니

가지거나 만들거나 저주하거나 눈 감거나 혹은 다시 꿈꾸거나

순전한 선택지는 여전히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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