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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대신 사과

by 풍경달다

혼자서 꼭꼭 숨겨온 마음이 너무 커져버려서

나도 모르게 너에게로 달려간 날

등 뒤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아까운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사과 하나 달랑 건네주고 돌아온 날

돌아선 내 그림자가 유난히 길었던

그렇고 그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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