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 사람쯤은 내가 무슨 짓을 한대도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면 좋겠다.
무섭고 외로운 마음 앞에서 객관적 사실이나 냉철한 논리는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한다.
바보처럼 떨고 있는 이 어리석은 마음을 그냥 가만히 안아주면 좋겠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토닥토닥 등도 두드려주면 좋겠다.
울고 싶은 만큼 울게 해 주고
말하고 싶은 만큼 말할 수 있게 가만히 들어주면 좋겠다.
눈물 한번 닦아주고 머리 한번 쓰담쓰담 해주고
맛난 거 먹으러 가자고 먼저 손 내밀어주면 좋겠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다 괜찮다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웃으며 말해주면 좋겠다.
나도 한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되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