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예쁜 봄을 주고 싶었어

by 풍경달다

너에게

예쁜 봄을 주고 싶었어

고운 햇살을 주고 싶었어

반짝이는 꽃들을 주고 싶었어

재잘거리는 바람을 주고 싶었어

달달한 낮잠을 주고 싶었어

무해한 웃음을 주고 싶었어

나란한 산책을 주고 싶었어

떨리는 시선과 마주 잡은 두 손을 주고 싶었어

가벼운 안녕을 주고 싶었어

어느 때고 흥얼거려도 좋을 다정한 노래를 주고 싶었어

닿을 수 없어도 괜찮을 순한 꿈을 주고 싶었어

늦지 않게 도착하는 약속을 주고 싶었어

당연하고 당연한 평안을 주고 싶었어

소란하지 않은 진심과 미안해하지 않아도 충분한 마음을 주고 싶었어


예쁜 너에게 정말 예쁜 것만 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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