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닮아간다네

by 풍경달다

간절히 원하고 좋아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그것과 닮아간다네

그래서 말이야

계절이 바뀌면 까먹지 않고 기어이 움트는 새순과

말간 얼굴로 배시시 웃는 노오란 산수유꽃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왈랑왈랑해지는 벚꽃과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딱 좋은 바람과

여전히 내 곁에서 나란히 발맞춰주는 너를

지금보다 더 간절히 원하고 좋아하려고 해


예쁘고 순하고 씩씩하고 기특한, 그래서 딱 좋은 내가 되고 싶어

대견해서 눈물이 찔끔 나는

봄 같은 존재로 오래오래 네 곁에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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