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들은 온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기어이 오는 봄처럼
신도 떠난 이승과 저승 사이를 홀로 건너서 사랑을 찾아 되돌아온 도깨비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선물같이 돌아오는 새해처럼
언 가지에서 피어나는 새잎처럼
눈부신 벚꽃처럼
바람처럼
햇살처럼
그렇게그렇게 당신도 올 것이다.
그래서
당신을 기다리는 내 시간은
언제나 거꾸로 흐르고 흘러서
기어이 당신에게 가 닿을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