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정할 줄 아는 자세(2)

by uyen

요즘 어른들이 “나 네 나이 때 그렇게 못했어. 너 진짜 훌룡해”라고 또 말씀하셨다.

오늘도 날 놀리는가 보다 했다. 자신의 28살보다 내가 2만 8천 배는 훌룡하다고 했다.

흐음.. 이 말을 왜 하냐면 이 말을 하기 위해서이다.

남을 인정해 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나보다 나은 점을 찾아주고, 구체적으로 칭찬해 줄 수 있다.


상대방을 인정해 주면 나도 인정받는다.

상대방을 칭찬하면 상대방의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더 가까워지게 된다.


상대방을 칭찬하고 그 점을 인정해 주려면 아무 말이나 기분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다.

잘 관찰하고, 구체적으로 그 부분이나 상황을 들어 너는 이런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 하고 칭찬해 주면 상대방은 자신의 수고를 알아봐 주는 것에 감사해한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 자신의 수고를 알아봐 주길 원한다. 자신의 수고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감사함을 표현해 주는 그 노력에 감동받는 것이다. 잘 보이지 않는 일인데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고자 한 일은 아니지만, 그 부분을 지나쳐 가지 않고 알아주기 때문에 더 고마운 것이다.


인사와 감사함과 칭찬을 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긍정적인 인상과 말이 쌓여서 나중에 나에게 다시 되돌아온다. 내 경우엔 항상 그랬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인사와 안부를 묻는 말이 쌓여서 이웃에게 상추 나눔을 받기도 하고,

아주 귀여운 아기가 안녕하고 손인사도 해주었다.


산책하는 귀여운 강아지와 친구가 되었고, 출퇴근 길에 만나는 이웃들과도 하루를 잘 보내라는 인사를 주고받는다. 주고받는 정이 느껴질 때가 참 좋다.


나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하고, 남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서로에게 필요한 자세이다.

서로가 대화를 하면서 존중하려면,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의견 수용도 하고, 반론도 해야 한다. 너무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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