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포카놀이
딸이 도무송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단다.
먼저, 아이에게 연예인의 사진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권리에 대해 설명해 주려고 검색해 보니, 연예인의 사진을 팬심으로 비영리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엔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연예인이 되면 초상권은 포기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아 좀 씁쓸하고 연예인과 일반인의 기준이 뭔지는 좀 의뭉스럽지만 넘어가고.
집에 있는 프린터가 고장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지라 아쉽지만 인쇄업체에 의뢰를 하기로 했다. 잉크젯 프린터와 포토스티커 용지가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성능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1년 전쯤 잉크젯을 처분하고 컬러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했는데, 잉크젯과 비교했을 때 정품토너가격이 월등히(!) 비싸고, 호환토너를 쓰니 퀄리티가 정말 별로다. 1년 전으로 타임슬립해서, 잉크 싸고 그냥 막 쓰기 좋은 잉크젯으로 사라고 나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아이는 업체인쇄가 더 마음에 드는 모양. 유튜버들이 제작의뢰하는걸 본 모양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도무송을 출력해 주는 업체가 많다. 그중,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골랐다. 예전에 인쇄업체를 이용해 본 경험으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가 필요하지 않을까 했는데, 세상이 정말 좋아졌다. 인쇄업체 웹사이트에서 웹에서 제작할 수 있는 에디터를 제공한다.
아래와 같이 편집선과 재단선만 맞춰주면 제작 끝. 설명으로는 편집선과 재단선 사이의 영역이 잘린다는 건지 나온다는 건지 좀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편집선과 재단선 중간쯤으로 이미지를 조정했다. 결과는 받아서 다시 추가하기로.
팬들을 도무송이라고 부르지만, 업체메뉴에서는 사각재단스티커이다. "사각재단스티커 (50x50) 아트지 90g (유광코팅) / 단면 4도 배경 있음" 옵션으로 500매에 6,900원. 놀랍게도 배송비는 무료라고 한다. 집 프린터 가지고 씨름했을 생각을 하니, 인쇄업체를 이용하는 편이 나은 게 아닐까 생각도 든다.
결과물이 대만족과 실망의 사이 어딘가, "한번 만들어봤으니, 이걸로 만족하자"하고 끝내기를 바라면서 결과는 받아보고 다시 업데이트.
결과가 왔다! 만족스럽게 잘 만들어졌다. 아이도 대만족.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상식
"초상 사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진작가와 사진에 찍힌 사람의 승낙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초상 사진 등과 관련해서는 초상권이 문제 되는데, 사람은 초상사진 등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해 인격적․재산적 이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상권은 인격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프라이버시권과 재산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퍼블리시티권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초상권이라고 할 때는 일반인과 관련해서는 프라이버시권을, 연예인 등 유명인과 관련해서는 퍼블리시티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등 유명인과 관련한 초상권인 퍼블리시티권은 일반적으로 영리적으로 이용할 경우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팬클럽 홈페이지 등에서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연예인의 허락은 받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용한 제작업체: https://www.ads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