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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디미 Readyme May 31. 2021

탈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유니스왑이 뭐길래?


2021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빠져든 가상 화폐 시장이 꾸준히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가격이 200% 이상 폭등하는가 하면 일 거래대금이 국내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을 앞지르는 등 시장을 뒤흔들고 있죠.


이에 많은 사람들은 업비트, 빗썸 등의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며 가상 화폐를 사고팔았는데요. 그런데 요즘, 가상 화폐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유니스왑(UniSwap)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니스왑이란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걸까요?






유니스왑 (UniSwap)이란?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만든 탈중앙화 거래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시작하며 이를 따라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했는데요. (스시스왑)



*중앙화 거래소(CEX, Centralized Exchange): 기존 주식시장처럼 호가창이 있고 플랫폼 내에서 서로 원하는 가격에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는 거래소 (업비트, 빗썸)



2020년 11월 28일, Coingecko 기준 Uniswap이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 중 24시간 거래량 기준 $389,413,089로 1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 5월 13일 기준 유니스왑 V2 & V3 도합 $4,613,600,000 수준으로 12배가 상승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재윤TV


유니스왑을 거의 그대로 따라 만든 SushiSwap이 탈중앙화 거래소 순위 3등이라는 점에서도 유니스왑은 굉장히 잘 설계되고 유명한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유니스왑의 등장


유니스왑은 Hayden Adams가 개발하여 2018년 Devcon 4에 등장 한 후 런칭되었는데요. 그는 본래 기계공학을 전공했던 사람이지만, Karl 이란 친구가 기계공학은 dying field고 “이더리움이 미래다”라고 추천해주어,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유니스왑의 작동 원리


그렇다면, 유니스왑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걸까요? 유니스왑은 탈중앙화 플랫폼인 블록체인의 특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거래소입니다. 기존의 거래소들은 호가창이 있어 사람들이 호가창을 보고 매수, 매도 요청을 하고 matching이 되면 거래가 성립이 되고 자산이 오가게 되죠.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이게 쉽게 가능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는 이더리움의 블록 생성 시간이 15초이며, 모든 거래를 할 때 수수료가 드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호가창이 있는 거래소를 만들면 느리고 비싸고 비효율적인 거래소가 되는데, 유니스왑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바로 AMM(Automatic Market Maker)을 도입한 것인데요.



이는 사람들이 호가를 올리지 않더라도, 교환비율이 자동적으로 정해지게 만들어졌습니다.


유니스왑이 사용한 건 CPMM (Constant Product Market Maker)으로, X*Y = K (X는 토큰 A의 수량, Y는 토큰 B의 수량) X와 Y는 서로 반비례하고, 둘의 곱은 계속 상수를 만족하게 되죠.





출처 : 유튜브 재윤TV



예시로, 초기 이더리움 10개 오미세고 500개가 교환 풀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


이더리움이 10개, 오미세고(OMG)가 500개 있다면, 둘의 곱은 5000.

즉 모든 교환에 있어서 두 암호화폐의 곱은 5000을 유지해야합니다.


위 상황에서 오미세고를 구매하기 위해 1이더리움을 보내면, 컨트랙트의 이더리움 수량이 10개에서 11개로 변하는데요. 둘의 곱은 5000으로 일정해야하니 오미세고의 수량은 5000/11이 됩니다. 즉 이 pool에는 454.5개의 오미세고가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1 이더리움을 주고 받는 오미세고의 양은 500 – 454.5 = 45.5 오미세고









출처 : 유튜브 재윤TV



다음 상황에서 또 1이더리움을 누군가가 넣는다면 이더리움의 수량은 12개가 됩니다

오미세고의 수량은 5,000/12가 되어야 하니 416.7개가 되어야 하는데요.


즉, 그다음 사람은 454.5-416.7개, 대략 37.8개 정도를 받게 됩니다.


이는 오미세고가 비싸졌다는 뜻이며. -> 오미세고를 비싸게 팔고 이더리움을 싸게 매수하고 싶어하는 차익거래자 (arbitrager) 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차액을 얻기 위해서요.


그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오미세고를 공급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효율적인 이더리움/오미세고 비율까지 대략 맞춰지게 됩니다. 비효율적이면 차익거래자들이 발생하죠.


즉, 탈중앙화 거래소지만, 중앙화 거래소의 가격과 수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재윤TV


유니스왑 컨트랙트



유니스왑은 두 개의 자산, 두 개의 풀, 두 개를 Pair로 만들어서 관리합니다.


팩토리 컨트랙트, 토큰 익스체인지 컨트랙트 두 가지인데요. Factory는 두 코인의 풀을 만들고 Pair에 대한 컨트랙트를 만들죠. 풀의 유동성이 높다면 슬리피지가 잘 발생하지 않으니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두 개의 페어를 모두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0개의 토큰이 있다면 10C2개의 페어 컨트랙트를 만들어줘야 하므로 무수히 많은 컨트랙트가 발생하는 것이죠.



Factory contract에 있는 createExchange 함수를 호출한다면 Dai 어드레스를 보고, dai에 해당하는 eth-dai pair에 대한 컨트랙트 어드레스를 찾아서 거기에서 교환해주는 것입니다.




LP 토큰(LP tokens)


LP (Liquidity Provider)는 reserve를 제공하고 LP token (Liquidity share)를 받습니다.


유니스왑에서는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0.3%의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자신은 총 유동성 Pool중 제공한 지분만큼 받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거래가 많이 일어날 것 같은 컨트랙트에 투자를 많이 하죠.


LP토큰은 지금까지 수수료 청구에 대한 지분, 채권과 같은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이를 또 예치하면 이를 담보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DeFi 서비스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니스왑의 성장


EF(Ethereum Foundation)으로부터 $100,000 상금을 받았으며, 2019년 4월에 Paradigm으로부터 시드 투자로 $1.82 million 을 받아 총 기업가치 $ 5m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는데요.


2020년 6월에는 Andressen Horowitz, Union Square Ventures 등으로부터 $11 m 시리즈 A 투자를 받았으며 2021년 5월 13일 기준 TVL(Total Value Locked, 총 있는 금액) $7.81B를 기록했습니다.


Bancor, IDex, airswap, etherdelta 등에 비해서 유니스왑의 가스fee가 최저죠.



무한히 성장할 유니스왑의 전망이 더욱 기대됩니다.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 재윤TV 도움을 받아 해당 채널 콘텐츠를 옮겨와 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재윤TV 소개]

김재윤

-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 창립자

- 서울대학교, 가상머신 최적화 박사과정

-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작성자 소개]

이병헌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 전기전자공학부 재학중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 6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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