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어쩌면 믿음과 신뢰라는 것은 쉽게 무너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믿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 나는 망망대해, 돛단배 위 아무런 준비 없이 서 있는 기분이다. 회의감도 든다. 혹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동안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눈앞에 수평선만이 펼쳐졌을 때, 버틸 수밖에 없었다. 다시 신뢰를 쌓을 수밖에.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나를 신뢰해야 한다. 다른 것은 보면 안 된다. 망망대해라 볼 것도 없지만. 계속 젓다보면 섬 하나쯤은 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