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y 결코

지나갈 자리에


세월을 따라

흔적을 따라

내 곁을 지켜준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지나간 자리를

아리따운 꽃으로

물들여 놓습니다


언제나 앞만 볼 수 있게

뒤에서 밝은 햇살을 드리워줍니다


이제는 내가

그녀의 뒤에서 묵묵히

그늘이 되어주고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

그녀의 앞길을

꽃으로 장식합니다


지나갈 자리가

그 누구보다 아름답도록

영원토록 비춰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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