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몽

가끔 생각나는 너에게

by 결코



오늘도 너 없는 하루를 살았어

또 어설프게 눈을 감아

네가 보고 싶다 생각하며

추억에 몸을 맡기고 잠에 들지


꿈속에서 너를 만났어

우리가 사랑을 나누던 그때 그 모습으로

활짝 웃으며 날 바라보는 너

자주 가던 카페에 손 잡고 들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보여준 웃음

너무 큰 축복만 같아

영원하길 저 별에게 빌었지

네가 달 곁에 있는 수 광년의 시간만큼

나도 그에게 머물러있기를


눈 떠보니 나를 비추는 햇살만이

옆에 남아있고

너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지

그렇게 꿈인걸 깨달아

그렇게 너를 생각해


현실을 사는 네겐 다가갈 용기가 없어

꿈속에 함께 있던 시간을 찾아갔어


정말 미안해

나의 그 어떤 세계에서도

너의 흔적을 지울게

우리였던 세상의 문을 이제 그만

닫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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