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고 기온 37도
햇빛은 따갑고 눈이 시리게 강하다.
이러면 망설임 없이 버스를 탈 텐데, 잠시 구름이 끼고 바람이 살랑 불면 걸어갈까 하고 또 고민한다.
상황이 분명하다 느끼면 망설임이 없을 텐데, 조금의 여지가 있으면 망설이게 된다.
차라리 숨 막히게 더운 햇빛이 나에게는 더 쉬운 선택을 하게 한다.
나는 살짝 낀 구름에 다시 걷기를 선택하고 후회하며 걷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뿌듯함에 웃는다.
매 순간의 선택에 이렇게나 갈팡질팡
무엇이든 내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지금, 가끔은 툭하고 정해진 대로 시키는 대로 길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