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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둥글게

by 찹쌀이

계란 두 개를 깨뜨렸다.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 위에서 깨뜨려진 달걀 그대로의 모습으로 멈춘다.


양팔을 활짝 벌려 서로를 향해 있다.


둥글게 둥글게

세상 사는 모든 일들이 두 팔 벌려 이해하는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모두들 깨뜨려서 마음을 들어보면 다 같이

둥글게 둥글게를 외치고 있지는 않을까


계란 프라이처럼

둥글게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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