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사야지 하고 갔다가 정신을 살짝 놓는 순간 카트는 가득 차 있다.
코스트코는 카트가 필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직원분이
"카트 가져가세요."
카트를 가져가는 손님에게는 감사합니다 라며 인사까지 해주신다.
매장 입구에서 직원분이
"카트 가져가세요." 하고 하나씩 밀어주신다.
카트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는 두 번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매장입구에서
이제는 달라졌다.
매장입구에는 카트가 없다.
대신 매장입구에서 반 층을 살짝 돌아내려가면 카트가 정열 되어있다.
이곳에서 직접 카트를 끌고 올라와 매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 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카트를 받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간 코스트코에서 나는
매장입구에 도착하기 전 에스컬레이터에서 카트를 챙긴다.
매장입구에 카트가 없으니까
직원분들이 "카트 가져가세요."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챙기게 된다.
무엇이든 길들이기 나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