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참 따뜻한 글이었는데
미안, 제목이 안녕이야
맞아 내가 떠나간다는 거야
그래서 너에게 고마운 점들을
나열했던 거야
돌이켜보면 내가 너에게
화가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
모두가 나를 돌아설 때까지도
너는 나를 안아줬으니까
그래서 더 미안해
그래도 네가 보고 싶어질 때
다시 찾아올게
꽤 오래 걸릴지도 몰라
바보처럼 너를 보면
금세 떠난다는 말을
주워담을 수도 있고
그럼 이 핑계로
진심 전한 걸로 하면 되겠다
어쩌면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어서
인사를 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