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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음 Apr 03. 2023

알 수 없는 내 마음

복잡복잡할땐 볶음밥

머리가 상해서 엉키고 머리가 빗질도 안 되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머리카락들이 보기싫었다.

신경쓸게 안 그래도 많은데 머리카락도 신경쓰이게 만들고

새해부터 와다다 꼬여버린 인생.. 머리 깔끔하게 자르고

새 마음 새 시작 하려고 하고싶은 헤어스타일 사진을

들고 미용실에 갔다. 그러나 내 모질은

그 머리스타일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고..

나이 27살 먹고 쌓여온 설움이 폭발했..

결국 잘린 머리도 바보같고

바보같이 생긴 내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렇게 서럽게 보낸 주말..

오늘 회사에서 다들 내 머리 보고 귀엽다 잘 어울리네

잘 잘랐다고 해주었다. 그러자 언제 그랬냐는듯

기분이 좋아진 단세포 같은 내 자신.


오늘의 점심은 김치볶음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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