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다.
감기에 걸린 것 치고는 아픈게 쎘다...
패딩입고 자고 다음날 괜찮아서 출근하고
몇 시간뒤 죽고싶을 만큼 아팠다..
보다 못한 팀장님께서 오후에 반차를 쓰라고
하셨고 그렇게 병원가서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를
한 나는 15분뒤 독감 양성반응 뜨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세상이 무너진거 같았다..
나 이제 막 수습평가 통과했고, 실무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심지어 협업인데..주말에 약속도 있고..
알바도 있었다.. 춥다 안 춥다 덥다 안 덥다
기침을 한번 하면 목이 빠지는거 같고
이 총체적 난국에 감정 컨트롤 장치가 망가졌다..
생애 처음 엄마에게 생 짜증을 다 냈다...
그것도 큰 소리로.. 난 불효녀다..
나보다 더 속상한게 엄마이고 더 힘든게 엄마일텐데..
당분간 긍정 컨트롤 휴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