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자국
신문을 마구 구겨본 적이 있는가?
꾹꾹 눌려가며 펴보았다.
결과는 모두가 예측한 대로 구겨졌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다시 구겨본다. 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그대로 찢어져 버린다.
찢어지고 나면 테이프로 붙여서 다시 복구는 할 수 있다.
처음 받은 신문의 상태와는 전혀 다른 신문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붙이다가
잘못 붙이면 틀어진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우리는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상처를 받으며 산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다.
어떠한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는 어떠한 식으로든 우리의 깊은 무의식으로
남아있다. 세월이 지났다고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없애는 건 힘들지만 그 상처의 원인을 알고 본인이 인식을 하고 그 상처가 최대한
튼 흉터가 남지 않도록 들여다봐야 한다.
대화를 하다가 화가 나면 순간 멈추고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나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
나와 감정을 빠르게 분리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내가 화가 난 부분을 인식을 하면 즉시 "어떻게 하지?"라고 자문한다.
그럼 그 순간 화가 잠시 멈추고 내 감정이 다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화를 내면 그 순간은 시원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 록 자책을 하며 스스로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낸다.
'그 누구도 나의 허락 없이 나를 상처 줄 수 없다. -마하트마 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