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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바 Aug 18. 2022

골프 에피소드로 배우는 인생 코칭

골 때리는 인생 코칭 2

골프에서 배우는 목표 관리


27. 홀 컵 크다고 다 버디 하나?


   골프장이 멀기는 해도 가격이 저렴하고 골프장에 대한 평도 괜찮아서 이븐데일에 가보기로 했다.


   데일 코스 8번 홀까지 그럭저럭 큰 사고 없이 7개를 오버하고 있다. 아내도 5개를 더 치고 있어 오늘 좋은 스코어가 기대된다.


   "이 홀은 서비스 홀입니다. 세컨드 샷을 온그린시키면 홀 컵이 커서 버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보, 잘 치세요. 이번 홀에서 버디 하나 하세요."


   '그래 서비스 홀이라니 버디를 목표로 하자.'


   클럽하우스 우측을 타깃으로 하고 공을 치니 중앙으로 안착한다.


   "양 프로, 잘 치세요. 쌍 버디 합시다."


   아내는 변함없는 드라이버 샷으로 100 미터 정도를 남기고 페어웨이에 드라이버 샷을 안착시킨다.


   "오늘의 목표는 쌍 버디입니다. 양 프로님?"


   세컨드 샷은 왼쪽으로 해저드가 있어 약간 오른쪽을 겨냥한다.


   홀컵이 커서 직접 홀컵을 공략해서 이글을 노려 볼 수도 있지만 오늘의 목표는 버디다. 


   이글을 노리다가 샷이 당겨지면 해저드에 빠질 수 있고 버디도 물 건너간다. 이런 리스크는 감수할 필요가 없다.


   "굿샷~~"


   오른쪽으로 날아가 공이 그린에 어지더니 왼쪽으로 구른다. 2미터 안쪽으로 홀컵에 붙은 것처럼 보인다.


   "양 프로, 잘 치세요. 오른쪽을 보고 쳐야 해요."


   아내의 구질이 간 드로우 구질이라 오른쪽을 보고 친공이 오른쪽에서 왼쪽을 휘어 돌며 그린 중앙에 떨어져 홀컵을 향해 구른다.


   "설마, 이글.....?

   "와~~~"


   홀컵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동반자들과 캐디가 탄성을 지른다. 조금만 더 굴렀으면 들어가는 것인데......


   다른 동반들은 직접 홀을 공략하다가 한분은 해저드에 빠지고 한분은 오른쪽을 보고 친공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서 러프로 들어가 버린다.


   아내는 먼저 탭 인으로 버디를 하고 나서 내 버디 퍼트를 기다린다.


   홀컵이 크다. 가운데를 보고 가볍게 밀어 넣어 넣었다.


   "쌍 버디 축하합니다."


   아내와 함께 라운딩 한지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동시에 버디를 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 부부는 버디를 하였지만 다른 동반자들은 보기와 더블보기를 하였다.   




   목표관리의 개념은 1954년 피터 드러커에 의해 처음 소개되어서 오늘날 많은 조직에서 조직관리의 기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들에게 개별적인 목표를 부여하고 각 목표의 유기적 관리를 통해 조직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조직 관리의 전략을 일는다.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면 궁극적으로 조직의 목표가 달성된다.


   18홀의 골프장에서 일반적으로 파 72가 규정 타수이다. 

   

   각 홀은 파 3, 파 4, 그리고 파 5로 거리도 다르고 각 홀의 난이도도 다르다. 각 개인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개인의 업무와 능력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는 좀 더 도전적인 목표를 수행할 수도 있고 어려운 목표의 달성은 성장의 바탕이 된다.


   어떤 홀은 홀컵을 크게 하거나 거리를 짧게 만든 서비스 홀로 누구나 쉽게 버디를 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낮추기도 한다. 


   어떤 목표는 모든 직원이 달성하도록 설계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달성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븐데일 CC의 데일 코스 9번 홀이 의도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는 개개인의 능력과,

   해저드에  대한 적절한 리스크 관리,

   버디를 향한 뚜렷한 목표의식과 홀에 대한 정보공유,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동반자의 격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홀컵이 크다고 다 버디 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홀컵이 크면 버디를 목표로 하자


   '이븐데일 CC에서 다시 쌍 버디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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