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에서 가장 평범한 일들
2020
이 불안감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불안은 오만데에서 오만순간에 별똥별처럼 떨어진다.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부터 떨어지고 있던 것은 순식간에 이곳으로 도착한다.
빛을 본 순간 이미 늦었다.
언제부터 그 애는 행복해졌을까?
나는 무시당하고 있는걸까
애써 그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걸까?
나는 혹시 좋은 사람이 아닌가?
나는 좋운 사람이 아니라서
외면받고 무시받고 있는 것 같아
좋은 사람은 뭘까,
그 애는 좋은 사람이라 행복한걸까
너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는 나와 동등하지않은가난 언젠가 너와 헤어지게될까?
난 사랑받는가?
그 사랑의 양은 너가 받는 양보다 작은가?
나는 그 정도의 사랑을 받을만한 그정도의 사람인가
이곳은 지옥이다. 너보다 작은 나는 지옥이다.
이곳을 벗어나야 해.
너는 누구지
불안감에 이름을 붙여본다.
끝없이 질문이 이어진다. 저 최악의 질문들에 난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대답을 한다.
정말로 최악인 것은 그런 대답을 함과 동시에
아니겠지?
하고 되묻는 나와
정답을 알려줘도 합리화 하는 나에게 질색하는 내가 생긴다.
그럼 다시 같은 질문을 하고 같은 최악의 답을 한다. 그게 수도 없이 반복된다.
그 숨쉴 수도 없이 돌아가는 출구없는 쳇바퀴에 불안이란 이름을 붙인다. 끔찍하고 찐득한 그것이 내 온 몸과 온 정신을 잠식한다. 나를 마구 일그러뜨리고 구겨서 침을 뱉고 깊고 더러운 곳으로 처박는다.
번뜩 일어나서 후다닥 거울 앞으로 가서 나를 확인한다. 현실임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침대로 자릴 옮긴다.
상상보다 최악은 아닌가?
아, 진짜 나 최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