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사람

올바른 겸손

by 아트마

누군가 나를 칭찬할 때, 본능적으로 손사래를 치며 부정한 적이 있다.
“아유, 아니에요.”
“별거 아닌데요.”
그 말 속에는 진심으로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서일 수도 있지만
‘겸손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섞여 있었던 것 같다.
괜히 잘난 척한다고 보일까 봐, 내 가치를 스스로 낮춰 말하곤 했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겸손이라 여기곤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과 행동이 꼭 겸손한 건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자신감 없고,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겸손함’은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함부로 낮추지 않는 태도다.

내가 잘하는 걸 굳이 감추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그 재능을 기꺼이 드러내되,
누군가가 부족해 보이는 순간에도 결코 무시하지 않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겸손한 사람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의 자리를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겸손한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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