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떤 사람들은 유독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는다.
그 믿음은 오랜 시간 스스로를 지탱해온 방식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나름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오고, 그 나름이 꽤 잘 맞아떨어졌기에
‘이게 정답이다’라는 확신이 생긴 것이다.
그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방식이 있는 법이니까.
문제는 그 확신이 타인을 향할 때 생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사람은 종종
다른 사람에게도 그 방식을 강요하려 한다.
마치 어떤 종교에 깊이 빠진 사람이 주변에도 믿음을 전하려 하듯이.
하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누군가에게는 약이 된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한다.
모두에게 똑같이 좋은 방식은 없다.
그런데도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고 말하는 순간
관계는 조금씩 금이 간다.
상대는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끼고
나는 점점 더 고립된 울타리 안에 머물게 된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끼리는
‘이해’보다 먼저 ‘인정’이 필요하다.
내가 옳다고 믿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의 방식에도 이유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
그게 결국 더 오래, 편안하게 관계를 이어가는 길이 아닐까.
다름을 다르다고 인정하는 일.
그 단순한 태도에서부터
좋은 관계가 시작되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