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나는 어디론가 떠밀려가는 것일까.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맞는 것일까.
그냥 이렇게만 있어도 되는걸까.
불안함이 휩싸이기 시작하면 내 머릿속에선 모든 것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해요.
어둠이 나를 감싼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아요.
그 어둠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불을 밝혀야하지만,
불을 밝혔을 때 '이 길이 잘못된 방향은 아니었을까'라며 불을 밝히는 것조차 두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무서워서 한 발을 떼는 것도 망설여지기 시작해요.
그럴 땐 그렇게 잠시 어둠속에서 몸을 맡겨보기로 해요.
어둠은 어쩌면 불안한 것들로부터 나를 정말 감싸준 걸지도 몰라요.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아무것도 들리지도 않게.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볼까요?
우리를 감싸줬던 어둠을 우리 손으로 내려놓으며, 불안함에 같이 맞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