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허브나라
10년 전 허브나라는 환상의 세계였다.
그 사이 조형물은 제빛을 잃었고 유리 온실 속의 화분에 고인 물은 더러웠다.
안타까울 만큼 농원 경영이 벅차 보여 행정 기관 도움이 절실했다.
경제적 지원은 물론 우선 청소나 풀 뽑기 자원봉사라도.
동생과 파스타를 먹었던 자작나무 집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10년 전 허브나라는 환상의 세계였는데.
미용장 소설가 김범순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