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플로우 작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포인트 알아보기
서비스 진입의 대문, 로그인 기획 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는 로그인 기획을 할 때 주로 유저플로우 먼저 작성한다.
서비스의 다른 요구사항 정의를 하면서도 로그인 부분은 미리 생각해 보고 고려할 수 있기 때문도 있고,
잘 만든 유저플로우 한 장이 화면기획, 기능정의서보다 더 파워풀할 수 있기 때문도 있다.
로그인 유저 플로우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개발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한 몇 가지 고려사항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1) 계정 생성 타이밍:
플로우 사이에 원 또는 특정 마크로 어느 단계에서 생성이 되는지 표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개발자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서비스에 처음 가입할 때 바로 계정을 생성할지, 아니면 이메일 인증 후에 계정을 활성화할지 결정하고, 어떤 클릭/분기에서 계정이 생성되는지 명확하게 표현해 주면, 개발자에게 센스 있는 기획자로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2) 딥링크 활용:
이전에 브런치로 작성한 적이 있는데(https://brunch.co.kr/@144ce42dff304dd/14) 이메일 인증이나 결제 화면으로 직접 연결하는 딥링크는 사용자 경험을 끊지 않고 외부 서비스와 유연하게 오갈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술적 요소를 사전에 개발자와 명확히 커뮤니케이션하고 플로우에 반영할 때, 외부 화면을 별도 색상으로 지정하거나 별도의 화살표 또는 코멘트를 통해. 꼭 딥링크가 아니라도 외부 화면으로 이동, 오가는 부분이 표시되면 좋다.
1) SNS 로그인 적용:
요즘 사용자가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NS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SNS로그인은 사용자가 편하고 빠르게 서비스 접근을 할 수 있게 한다. 해당 부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다.
2) 개인정보 최소화:
요즘 회원 가입에는 SNS가입 또는 '이메일'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 서비스일수록 더 간결한 회원가입을 지향하고 있다. 법적 요구 사항에 따라 개인정보를 최소화하면서 수집하는 방법은 기획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법적 리스크도 줄이면서 사용자의 진입을 쉽게 하는 방법을 잘 이용하여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가정보, 선택은 해당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 수집하면 되기 때문에 꼭 로그인/회원가입 단계에서 수집하지 않아도 괜찮다.)
앱을 다운로드하고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은 첫인상을 결정짓는다. 유사한 서비스나 도메인에서 어떤 로그인 플로우를 채택하고 있는지를 경험하고 분석하는 것은, 최적의 유저 플로우를 설계하는 데 필수다. 유사한 서비스가 아니라도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하기까지 어떤 부분이 불편하고,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체크하면서 디테일을 분석해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1) 토큰 기반 인증:
회원가입과 로그인 프로세스를 위해 기획자는 토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보안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인증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큰 기반 인증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회원가입/로그인 시 만료시간, 비밀번호 변경, 자동로그인, 휴면계정 등 유저가 거치게 될 프로세스를 완벽히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다.
2) 이 외에도 앞서 1번에서 언급한 딥링크 같은 부분도 틈내어 공부해 보면 좋은 요소다.
1) 도구의 선택:
나는 유저 플로우를 그릴 때 draw.io를 사용하여, Confluence와 연동함으로써 팀원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었다. 다른 툴도 써 보았는데 draw.io 가 무료면서 간단해 편하기도 하고, Google drive나 Confluence 연동이 편해 프로젝트 관리를 편하게 해 준다.
2) 도식화 방법:
플로우를 도식화할 때는 화면은 네모 상자로, 팝업은 점선 상자로 구분하여 표현하며, 사용자의 경로는 화살표로 명확히 나타낸다. 이때 서비스 내부 화면이 아닌 외부로 오가는 화면은 점선 화살표로 플로우를 표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앞서 1번에서 언급한 계정생성 시점 표기 등 각 단계의 역할과 사용자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도록 나만의 표현방식을 업그레이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디테일이 의사소통을 편리하게 해 주는 노릇을 톡톡히 해 낼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프로젝트를 하면서 플로우는 언제나 변경될 수 있다.
유저플로우도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문서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닌 더 좋은 소통을 위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벤치마킹하고 많이 고민해 보면서 개발자와 기획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