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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a May 08. 2024

서비스 첫인상을 결정짓는
로그인 플로우

로그인 플로우 작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포인트 알아보기

서비스 진입의 대문, 로그인 기획 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는 로그인 기획을 할 때 주로 유저플로우 먼저 작성한다.

서비스의 다른 요구사항 정의를 하면서도 로그인 부분은 미리 생각해 보고 고려할 수 있기 때문도 있고,

잘 만든 유저플로우 한 장이 화면기획, 기능정의서보다 더 파워풀할 수 있기 때문도 있다.


로그인 유저 플로우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개발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한 몇 가지 고려사항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1. 개발자를 위한 표시

1) 계정 생성 타이밍:
플로우 사이에 원 또는 특정 마크로 어느 단계에서 생성이 되는지 표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개발자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서비스에 처음 가입할 때 바로 계정을 생성할지, 아니면 이메일 인증 후에 계정을 활성화할지 결정하고, 어떤 클릭/분기에서 계정이 생성되는지 명확하게 표현해 주면, 개발자에게 센스 있는 기획자로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2) 딥링크 활용:
이전에 브런치로 작성한 적이 있는데(https://brunch.co.kr/@144ce42dff304dd/14) 이메일 인증이나 결제 화면으로 직접 연결하는 딥링크는 사용자 경험을 끊지 않고 외부 서비스와 유연하게 오갈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술적 요소를 사전에 개발자와 명확히 커뮤니케이션하고 플로우에 반영할 때, 외부 화면을 별도 색상으로 지정하거나 별도의 화살표 또는 코멘트를 통해. 꼭 딥링크가 아니라도 외부 화면으로 이동, 오가는 부분이 표시되면 좋다.


2. 서비스에 최대한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하기  

1) SNS 로그인 적용:
요즘 사용자가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NS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SNS로그인은 사용자가 편하고 빠르게 서비스 접근을 할 수 있게 한다. 해당 부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다.

2) 개인정보 최소화:
요즘 회원 가입에는 SNS가입 또는 '이메일'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 서비스일수록 더 간결한 회원가입을 지향하고 있다. 법적 요구 사항에 따라 개인정보를 최소화하면서 수집하는 방법은 기획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법적 리스크도 줄이면서 사용자의 진입을 쉽게 하는 방법을 잘 이용하여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가정보, 선택은 해당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 수집하면 되기 때문에 꼭 로그인/회원가입 단계에서 수집하지 않아도 괜찮다.)


3. 벤치마킹은 다다익선

앱을 다운로드하고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은 첫인상을 결정짓는다. 유사한 서비스나 도메인에서 어떤 로그인 플로우를 채택하고 있는지를 경험하고 분석하는 것은, 최적의 유저 플로우를 설계하는 데 필수다. 유사한 서비스가 아니라도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하기까지 어떤 부분이 불편하고,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체크하면서 디테일을 분석해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4. 기술 공부도 필요 

1) 토큰 기반 인증:
회원가입과 로그인 프로세스를 위해 기획자는 토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보안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인증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큰 기반 인증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회원가입/로그인 시 만료시간, 비밀번호 변경, 자동로그인, 휴면계정 등 유저가 거치게 될 프로세스를 완벽히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다.

2) 이 외에도 앞서 1번에서 언급한 딥링크 같은 부분도 틈내어 공부해 보면 좋은 요소다.


5. 플로우 도식화에 필요한 팁

1) 도구의 선택:
나는 유저 플로우를 그릴 때 draw.io를 사용하여, Confluence와 연동함으로써 팀원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었다. 다른 툴도 써 보았는데 draw.io 가 무료면서 간단해 편하기도 하고, Google drive나 Confluence 연동이 편해 프로젝트 관리를 편하게 해 준다.

2) 도식화 방법:
플로우를 도식화할 때는 화면은 네모 상자로, 팝업은 점선 상자로 구분하여 표현하며, 사용자의 경로는 화살표로 명확히 나타낸다. 이때 서비스 내부 화면이 아닌 외부로 오가는 화면은 점선 화살표로 플로우를 표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앞서 1번에서 언급한 계정생성 시점 표기 등 각 단계의 역할과 사용자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도록 나만의 표현방식을 업그레이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디테일이 의사소통을 편리하게 해 주는 노릇을 톡톡히 해 낼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프로젝트를 하면서 플로우는 언제나 변경될 수 있다.

유저플로우도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문서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닌 더 좋은 소통을 위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벤치마킹하고 많이 고민해 보면서 개발자와 기획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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