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우연히 들른 미사에서 신부님의 진솔한 강론이 마음 깊은 곳까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날 이후, 나는 매주 그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기도하고 강론을 듣고, 미사를 마친 뒤 성당을 나서는 길은 늘 편안하고 가뿐했다.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날의 강론 주제는 ^감사^에 관한 것이었다. 매사에, 모든 것에 감사하며 기도하라는 말씀이었다.
돌이켜보니, 나는 늘 잘못에 대한 회개나, 무언가를 바라는 기도만 드렸지, 감사의 기도는 참 적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의식적으로 ^감사하다.^를 마음속으로 되새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기도 시간, 가장 먼저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되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집에서도 밖에서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더 자주 하게 되었다.
“감사합니다”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 표현에 참 인색했다.
어느 날부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마음에 담기 시작하면서, 하루가 조금씩 기쁨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감사는 마음을 밝히는 작은 불빛이다. 그 불빛이 모여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고,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해 준다.
오늘도 나는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내 삶을 바꾸어 주고 있다.